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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팔 뒤로 묶어 끌고 가…이스라엘에서 최소 수십 명 납치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트럭 짐칸에서 여성 인질을 꺼내 뒷좌석으로 밀어 넣습니다.

맨발인 여성은 손이 뒤로 묶여 있고 몸 여러 곳에 핏자국이 나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여성 인질을 가자지구로 데려가는 영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 여러 명을 차량에 태워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인데 노인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의 가족이라고 밝힌 남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해 보니 가자지구에 있는 게 확인됐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 요니 아셔 : 장모님하고 아내, 그리고 5살, 3살 난 딸이 (잡혀) 있어요. 아침 11시에 아내가 전화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장모님 댁으로 들어왔다고 말하고는 연락이 끊겼어요. ]

현지시간 7일 오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지금까지 최소 수십 명 이상의 이스라엘 인질이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이스라엘 장교를 포함해 "인질 숫자가 수십 명보다는 여러 배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군인 외에 민간인 상당수가 납치됐다면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하마스에 납치되는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모습이라며 관련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총기를 든 괴한들이 국경 인근 마을 집집을 뒤지며 민간인을 찾았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현지 언론은 가자지구 인근 베에리 식당에 50명 정도의 인질이 붙잡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앞서 이스라엘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풀려날 때까지, 이번 이스라엘 인질들을 잡고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박지인 / 영상출처 : 틱톡, X, 로이터, CNN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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