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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승강기 · 상가 화장실서 여학생 연쇄 폭행한 10대 PC방서 체포

<앵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에서 10대 여성들을 폭행하고 달아난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화성과 수원 일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이 고등학생이 정확히 어떤 범행을 저지른 건지, 경찰이 확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7일) 낮 수원역 인근 PC방에서 고등학생 A 군을 체포했습니다.

A 군은 지난 이틀간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에서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그제 밤 화성시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10대 여학생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군은 어젯밤에도 유사한 범행을 잇따라 저질렀는데요.

어젯밤 9시쯤 수원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을 폭행하고, 40여 분 뒤에 다른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다른 여학생을 상대로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당시 A 군은 피해자를 기절시켜서 비상계단으로 옮긴 뒤에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10대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선 추적 과정에서, A 군이 피해 여학생을 쫓아 함께 버스를 타고 아파트까지 따라간 뒤에 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성범죄 전력과 사건 전후 정황을 토대로 성범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군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인데, 만 16세가 넘어 형사 미성년자, 즉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정황도 있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 중에 A 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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