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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딸 말 듣고 중매인 결심"…성남시장이 밝힌 '솔로몬의 선택' 비화

경기 성남시에서 주최한 '솔로몬의 선택' 행사. (사진=성남시 제공)
'아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요 - 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 Times)가 경기 성남시가 주최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전면으로 다루며 집중 조명했습니다.

1845년 창간된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의 구독 1위 영문 일간지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자 지면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 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급락하는 결혼율은 한국의 시 공무원들에게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힘을 활용해 미혼 주민들이 만날 기회를 만들도록 유도했다"며 성공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성남시가 5차례 기획한 행사입니다.

현재까지 총 3번의 행사가 열렸는데 1차에서 15쌍, 2차에서 24쌍, 3차에서 21쌍의 커플이 맺어지면서 모두 60쌍의 커플이 탄생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커플 매칭률은 40%에 이릅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실린 '솔로몬의 선택' 행사.

특히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솔로몬의 선택'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딸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시작됐다는 탄생 비화를 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딸이 일하느라 너무 바쁘다. 결혼하고 싶어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것을 보면서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딸과 같은 미혼자들을 위해 중매쟁이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고 시 정부가 주최하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벤트가 탄생했다"는 신 시장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신 시장은 인터뷰에서 "솔로몬의 선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젊은이들의 사교를 돕고 결혼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 지 설교하는 대신 결혼에 대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한 것"이라면서 "먼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려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초, 세계적 권위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또한 '솔로몬의 선택'을 집중 조명한 기획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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