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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원곡자 izi 오진성 "100억 넘는 저작권료 10년간 못 받아"

오진성 근황올림픽
노래방 인기 차트 누적 1위 곡 '응급실'의 주인공 밴드 izi(이지)의 보컬 오진성이 근황을 전했습니다.

어제(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오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부터 최근 근황까지 공개했습니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로 세상에 공개된 '응급실'은 발매한 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노래방 역대 인기 차트 누적 1위 기록을 보유한 메가 히트곡입니다.

오진성 근황올림픽

오진성은 이지를 "얼굴 없는 가수"라고 평하며 자동차 딜러가 '응급실'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일화, 해외 여행 갔을 때 현지인이 '응급실'을 불러줬던 일화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원곡자임에도 아무도 믿지 않았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또 "노래방 가면 신기한 게 한 방에서 '응급실'을 부르면 릴레이로 방마다 한 번씩 다 부르더라"라면서 "많은 분이 커버 해주셨는데 그 와중에 '원곡이 좋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18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응급실' 수익을 묻는 말에 오진성은 "저작권 인접권 하면 100억이 넘는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저희가 모든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서 맡겨놨었기 때문에 약 10년 정도는 수익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진성 근황올림픽

이어 "어느 순간 저희가 (저작권 관련된 걸) 알아서 이름을 다시 저희 명의로 바꿨다"면서 "사실 '응급실'은 어마어마하다. 노래방 누적 1위도 하고, 저작권협회에서 연간 1등을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발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음에도 회사가 투자받은 돈을 투명하게 사용하지 못해 후속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 보컬 학원을 운영하다 코로나 여파로 폐업했다는 오진성은 "자녀가 셋이라 돈이 많이 드는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실'로 공익광고를 찍어 숨통이 조금 트였다"고 말했습니다.

오진성 근황올림픽

그러면서 "'응급실'이 참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큰 히트곡을 갖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를 지금 많이 느끼고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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