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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9살 소녀 납치범, 몸값 쪽지 보냈다 덜미

미국 뉴욕 주 북부에 있는 모로 레이크 주립공원에 경찰과 구조요원 등 4백 명이 투입됐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 공원으로 캠핑을 왔다 실종된 9살 소녀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다 혼자 한 바퀴 더 돌고 오겠다고 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제네 세나/피해 아동 고모 그녀는 금발을 가진 사랑스러운 9살 소녀입니다. 초록색 눈을 가졌고, 키는 15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입니다.]

소녀의 어머니가 아이를 찾아 나섰고 자전거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납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납치범 수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마조네/미 뉴욕 주 경찰 : 철저한 수색 후에도 그녀를 찾지 못했을 때 납치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느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와 드론, 수색견 등이 투입돼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악몽으로 변할 것 같던 사건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캐시 호컬/미 뉴욕 주지사 : 가족들이 집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차를 몰고 와 새벽 4시 20분에 우편함을 열고는 결정적 증거인 자신의 지문이 남은 몸 값 요구 쪽지를 넣었습니다.]

경찰이 몸값 요구 쪽지에서 찾은 지문을 조회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46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급파된 경찰 특공대가 그의 어머니 집에 주차된 캠핑카에서 납치범을 체포했습니다.

수납장에 있던 9살 소녀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캐시 호컬/미 뉴욕 주지사 : 소녀는 자신이 구조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신이 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수색 이틀 만에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경찰은 용의자를 1급 납치 혐의로 구금하고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최혜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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