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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내 기록 깨지는 것 좋아" 후배들 돌풍에 포효…시청자 선택은 SBS '최고 8.6%'

아시안게임

SBS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종목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태환이 식지 않는 '박태환 키즈'의 쾌거에 포효했다. 이에 힘입어 SBS는 추석 연휴 첫날 시청자의 선택을 받으며 수영, 펜싱 등 각 종목 시청률 1위를 독식했다.

SBS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6일 차에 수영, 사격, 태권도, 농구, 체조, 펜싱 등 다채로운 종목을 중계한 가운데 다양한 종목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중계 최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프라임타임 시간대 중계 가구 시청률은 5.6%를 기록해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최고시청률은 무려 8.6%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역시 2.1%를 기록하며 28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특히 박태환-배성재 콤비가 중계한 수영 종목은 타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또 한 번 '올킬'을 달성했다. 수영 여 계영 800m 결승은 가구시청률 7.9%, 수영 남 자유형 800m 결승은 7.4%, 수영 남 계영 400m 결승은 7.2%를 기록하며 '수영은 SBS'라는 공식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김우민이 박태환의 중장거리 후계자로 자리매김한 수영 남 자유형 800m 결승은 2049 시청률 3.8%를 기록해 이날 중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펜싱 중계 또한 시청자의 선택은 SBS였다. '어펜져스'의 활약이 돋보인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은 5.1%, 아쉽게 중국에 패했지만 저력을 보여주며 은메달을 따낸 여자 플뢰레 단체 결승전은 5.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민국 수영은 남자 접영 50m 백인철의 한국 최초 금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200m 평영 권세연의 은메달, 자유형 800m에 나선 김우민의 금메달, 남자 계영 400m(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의 이 종목 사상 첫 은메달과 여자 계영 800m(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의 극적인 역전 동메달까지 쉼 없는 메달 릴레이가 펼쳐졌다. 총 5개의 메달을 더한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만 총 18개의 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한 '수영 황금세대'의 도래를 알렸다. 신기록도 쏟아졌다.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운 백인철을 비롯해, 김우민은 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고, 남-여 계영 선수들 모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박태환은 원조 '수영 영웅'의 품격이 느껴지는 해설로 선수들의 선전을 한층 빛나게 만들었다.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백인철을 향해 "저보다 훌륭한 선수다. 자유형 50m의 지유찬 선수, 접영 50m의 백인철 선수를 보며 단거리를 꿈꾸는 훌륭한 수영 키즈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남자 8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우민을 두고 "29초대 랩타임을 유지한 게 주요했다"며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준 데 이어 "1,500m의 설움을 완벽하게 갚아준 김우민이 정말 멋있다"라면서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태환은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는 "400m 계영은 지금껏 중국과 일본이 독식하던 종목이다. 우리가 그 흐름을 끊어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내가 세웠던 기록들이 지워지는 게 너무 좋다. 한국 수영의 발전이 정말 기쁘다"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나아가 박태환은 앞선 대회보다 랩 타임을 14초나 앞당긴 여자 계영 선수들의 모습에 "제가 순간 기록을 잘못 본 줄 알았다. 대한민국 수영이 세계권으로 들어왔다"라며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수영 레전드 박태환은 '박태환 키즈'의 역영을 해설위원으로서 함께하며 금빛 드라마에 감동을 더하는 한편, 나날이 유려해지는 해설 실력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특히 편안한 음성과 안정감 있는 속도, 전문성이 묻어나는 경기 분석은 물론 캐스터 배성재와의 호흡도 일품이라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이날 SBS는 '펜싱 여제' 김지연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호흡을 맞춰 박진감 넘치는 펜싱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는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여자 플뢰레 단체(채송오, 홍효진, 홍세나, 홍서인)는 결승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중국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김지연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소리 높여 펜싱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해 경기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남자 사브르 선수들을 향해 "우리 선수들은 네 명 모두가 에이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경기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한 김지연은 한국 선수들이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를 거머쥐자 "우리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의 공격 라인이 어디로 오는지 이미 다 파악을 하고 나왔다. 우리나라 남자 사브르가 최강이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라고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 김지연 등 레전드 해설위원들의 활약 속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는 오늘(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대회 7일 차 주요 경기 중계를 시작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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