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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무리지어 애플까지 '탈탈'…필라델피아 공포의 밤

<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며 난동을 부리거나 물건을 훔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00여 명이 스마트폰 매장과 주류 상점 같은 가게들을 털었는데, 현지 경찰은 청소년들이 여러 지역에서 모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100여 명이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약탈을 시작한 겁니다.

미 필라델피아, 청소년들의 과격 집단행동, 약탈

애플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같은 제품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주류 상점에서는 양손 가득 술병을 훔쳐 갑니다.

의류, 신발 가게, 심지어 약국까지 털렸습니다.

문을 부수거나 유리창을 깨면서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미 청소년들의 과격 집단행동

[존 스탠포드/필라델피아 임시 경찰서장 : 이 도시의 모든 사람이 분노해야 합니다. 이 상점가에서 일하는 모두가 분노해야 합니다.]

날이 밝았지만, 약탈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상점가 곳곳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덱/필라델피아 주민 : 이건 불공정하고 잘못됐어요. 법과 질서가 없어졌어요. 여기 오는 게 무섭습니다. 필라델피아를 망치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서는 경찰은 약탈에 가담한 청소년 등 50명 이상을 체포한 상태입니다.

[존 스탠포드/필라델피아 임시 경찰서장 : 현재로서는, 차량 여러 대로 구성된 행렬이 여기저기 옮겨 다닌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여러 지역에서 모인 것으로 보고 CCTV를 확보해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도 청소년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미국 사회 곳곳이 과격한 집단행동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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