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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서 얌체만 '쏙쏙'…암행차 뜨자 32건 적발

<앵커>

이렇게 차가 많이 밀리다 보니까 조금 빨리 가려고 규정을 어기는 얌체 운전자들도 많았습니다.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단속에 나서는 경찰이 2시간 동안 위반 차량을 30대 넘게 적발했습니다.

현장을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공 300m 헬기 안에서 경찰이 특수 모니터를 통해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봅니다.

갑자기 포착된 한 차량,

[현재 양지터널에서 용인휴게소 방향, 승용차 버스전용 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단속 헬기가 암행 경찰 차량에 무전을 보내자, 암행 차량이 승용차 뒤를 쫓으며 적발 사실을 알립니다.

[치고 들어가! 차선 막아!]

하지만 승용차는 계속 버스전용차로를 달리고 암행 차량과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어 무서워) 왜, 왜 그러는 거야. 벤츠! 순찰차 따라 나오세요. 순찰차 따라 나오세요!]

10km 이상을 질주한 뒤에야 승용차는 갓길에 멈췄습니다.

[전용차로 위반하셨어요. 안쪽으로 와, 안쪽으로]

[운전자 : (서라고 하셨는데도 안 서셨잖아요?) 서라고 했는데 안 선 게 아니라 설 데가 없어서 안 선 거예요.]

운전자에게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벌점 30점에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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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순찰을 하던 암행 차량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한 또 다른 승용차를 적발했습니다.

이번에는 외국인 운전자입니다.

[(면허가 없으세요? 무면허 운전이에요?) 면허증 없어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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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 음주운전 단속도 실시됐습니다.

[(0.057%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예?]

전날 음주한 상태로 차를 몰던 남성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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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늘(28일) 오전 2시간 단속 만에 버스전용차로 위반 32건과 음주운전 8건을 적발했다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특별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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