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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커뮤니티에 '가짜 사연' 올려…8천만 원 챙긴 20대

노트북 컴퓨터 업무 회사원 (사진=픽사베이)
온라인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재학생 행세를 하며 가짜 사연을 올려 수천만 원을 챙긴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장병준 부장판사)은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3월 5일 한 온라인의 대학생 커뮤니티에 '아버지가 큰아버지의 보증을 서고 큰아버지가 잠적했다'는 등의 가짜 사연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의 방법으로 42명으로부터 8천4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앞서 A 씨는 불상의 인물로부터 해당 커뮤니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사연을 비롯해 '50만 원을 빌려주면 55만 원으로 갚아주겠다. 신분증과 부모님 연락처도 줄 수 있습니다.'는 말에 속아 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 아니었고, 빌린 돈을 갚아줄 이렇다 할 재산도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여전히 다수의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기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점, 초범인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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