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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순정' 박일남, 후배 폭행 과거 속죄…방랑 생활 근황 공개

'갈대의 순정' 박일남, 후배 폭행 과거 속죄…방랑 생활 근황 공개
1960년대 '갈대의 순정', '그리운 희야' 등을 부른 가수 박일남(84)이 방랑 생활을 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박일남은 아내와 딸 셋, 아들 하나를 뒀으나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남은 "미안할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속죄하는 의미로 고생을 해야 한다. 자기 잘못을 알아야 한다.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라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박일남은 1974년 배우를 구타하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구속돼 제명되는 등 가수생활에 위기를 겪었다. 이후 각종 사기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사건에 대해서 박일남은 "한 친구가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야. 자기 선배들한테도 말을 막 하고. 내가 야단을 쳤다. 자기가 볼 때는 뭔 가수 나부랭이가 이렇게 된 거다. 그러니까 그게 감정으로 변해서 따귀 한 번 때렸다. 구속이 됐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또 박일권은 자신의 과거 행적을 속죄하고 싶다면서 "젊은 여자들하고 루머가 많이 돌았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집에 있던 아내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수치심이 된다. 미안하다. 내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한다"라면서 "지금 내가 옛날처럼 이렇게 좀 여유가 있고 경제적으로 뭐 이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을 내가 돌볼 수가 없는 입장이 되었다. 사무실에도 기거하고 그런다"며 사과했다.

박일남은 1963년에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하자마자 당시 30만 장이라는 엄청난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가수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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