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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0…나 잘 했었는데" 군산 초교 교사 유서 공개

이달 초, 전북 군산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초등학교 교사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1일, 군산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교사 A 씨,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안 돼서 힘들다',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져 사람들과 대화도 잘 못하겠다'고도 적혀 있었는데요.

유족 측은 6학년 담임을 맡았던 A 씨가 축제와 친목회 등 비공식 업무까지 담당하면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란다'며 유서 공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은 A 씨의 사인이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순직 인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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