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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31kg' 한인 여성 시신 발견…종교 단체 관련성 수사

<앵커>

미국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차 트렁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kg 정도였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한인 6명을 체포한 현지 경찰은 특정 종교 단체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밤 미국 애틀랜타 북쪽 덜루스의 한국식 찜질방 앞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신은 이미 심하게 부패 돼 신원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태로, 몸무게는 31kg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후안 마디에도/미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 대변인 : 피해자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검시관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체중이 70파운드 (31킬로그램) 정도였다고 합니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는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초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추적해, 20대 한인 5명과 15살 청소년 등 6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대다수는 한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3명은 형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군인'이라는 종교 단체에 속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안 마디에도/미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 대변인 : 피해자는 지난 여름 이곳 종교 단체에 가입했거나 가입하는 걸로 믿고 한국으로부터 건너왔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군인'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거주지 지하실에서 숨진 여성을 몇 주 동안 감금하고 구타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종교단체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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