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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진짜는 참여 금지!"…귀여워♥ 반응 폭발한 '새우튀김 자랑대회'

국립산림과학원, '제2회 새우튀김 자랑대회' 개최

[Pick] "진짜는 참여 금지!"…귀여워♥ 반응 폭발한 '새우튀김 자랑대회'
"인왕산에서 완벽한 새우튀김을 찾았어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2회 새우튀김 자랑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새우튀김'이라니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지만, 사실 이는 숲에서 청설모나 다람쥐 등이 먹고 남긴 구과를 의미합니다.

구과는 소나뭇과 나무에 달린 열매로, 솔방울이 대표적입니다. 숲 속 동물들이 먹고 남긴 구과의 생김새가 꼭 새우튀김을 닮아 별칭이 붙은 것입니다.

숲 속 동물들이 남긴 구과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종종 SNS에서 게시되어 왔는데,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이 발 벗고 나서 '제 1회 새우튀김 자랑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대회에선 약 30여 명이 참여했고, 당시 2000회 이상 게시글 공유와 8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 1회 새우튀김 자랑대회 수상작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공식 X(구 트위터))
제 1회 새우튀김 자랑대회 수상작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공식 X(구 트위터))
제 1회 새우튀김 자랑대회 수상작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공식 X(구 트위터))
▲제 1회 새우튀김 자랑대회 수상작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는 9월 24일까지 새우튀김과 유사하게 생긴 구과를 직접 찾아 촬영한 뒤 해시태그( #새우튀김_자랑대회)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참여자 중 30명을 뽑아 우리 숲 나뭇잎, 버섯 손수건, 목재 부산물로 만들어진 텀블러 등 상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립산림과학원은 "진짜 새우튀김은 참여할 수 없다"라고 못박았습니다.

구과를 먹고 있는 숲 동물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공식 X(구 트위터))
▲구과를 먹고 있는 청설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자 가까운 숲을 찾아 남겨진 구과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요리사님이 새우튀김 제조 중"이라며 잣나무 구과를 먹고 있는 청설모를 올리는가 하면, 전국 각지의 특이한 구과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꼭 먼 곳에 있는 숲에 가야만 하는 게 아니라, 도시의 공원이나 화단, 녹지공간 또한 숲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산림 과학이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귀여운 모습의 구과를 통해 숲에 즐겁게 방문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대회를 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송현 산림행정원은 "새우튀김(먹고 남긴 구과) 채취는 좋지만, 도토리 등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먹이는 채취하면 안 된다"며 "가을이 오며 아름다워질 숲을 방문하시되 뱀과 모기를 조심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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