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해 1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매독 환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발표한 감염병 발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1만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 명 더 늘었습니다.
일본 매독 환자 수는 2013년 1천 명을 넘어선 뒤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1만 3천여 명으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는 9월까지 누적만 벌써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도쿄의 매독 환자는 2천490명으로 10년 새 12배로 늘어났는데요.
남성은 20~40대가 약 77%로 고루 분포됐고, 여성은 20대가 69%로 가장 많이 많았습니다.
현지 전문가는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성매매 업소나 SNS를 통해 만난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 등을 요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내 매독 환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질병 관리청이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매독 누적 환자는 최근 6개월간 2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함에 따라서 방역 당국은 매독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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