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윤아의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 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하여,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김윤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의견을 피력한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당시 김윤아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개인 SNS에 적은 글이었지만, 파장은 상당했다. 특히 정치권에서 김윤아를 겨냥한 비판 발언이 연이어 쏟아졌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지옥이다!'라며 격분하더라. 그런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과거 김윤아가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일본 오사카 맛집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는 '일본 먹방러'로 끝내줬다"라며 비꼬았다.
지난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김윤아를 비판했다. 그는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윤아가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서는 안 될 악습이다"라고 지적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