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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란죄 고발당한 화사, 경찰 조사받았다

공연음란죄 고발당한 화사, 경찰 조사받았다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고발까지 당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문제가 된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에 대해 질문했다. 경찰은 조만간 화사 퍼포먼스의 음란성 여부를 판단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화사는 지난 5월 12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차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화사는 솔로곡 '주지 마' 무대 도중 허벅지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로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 올리는 안무를 선보였다. 해당 동작에 대해 "선정적이었다"라는 의견과 "성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부딪히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편집돼 등장하지 않았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지난 6월 22일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학인연은 고발장에서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하여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며 "안무의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연음란죄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했을 때 성립되는데, 시대의 변화와 행위의 의도, 맥락 등에 따라 법적 판단이 유동적이다.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는다.

이와 관련해 화사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화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맞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화사는 최근 외설 논란과 관련해 속상한 마음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출연한 화사는 논란이 처음 터졌던 당시에 대해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었는데, 미국에 도착한 날에 문자 메시지가 가득 와 있더라. 뭔 일이 터졌구나 싶었다. 기도를 하고 카톡을 열어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무대 위 퍼포먼스가 논란이 됐다. 제가 악플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때는 악플 수위가 조금 셌다"며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라 제 멘탈을 잡고 있어야 했다.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 정리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뉴욕 공연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사는 "호텔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멤버들이랑 '고생했어'라고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막 났다. 올해 제일 크게 울었다"며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진짜 영화 한 편 찍었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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