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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같이 들어오는 거예요" 4중 충돌…운전자는 '무면허 10대'

<앵커>

부산에서는 10대 청소년이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아 9명이 다쳤습니다.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최근 비대면 공유 플랫폼을 통해 면허 없이 차를 빌린 1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합니다.

순간 직진신호를 받아 주행하는 택시와 충돌합니다.

충격으로 흰색 차량이 한 바퀴 돌더니, 신호대기하던 차량 2대와 부딪힙니다.

[택시 운전자 (피해차량) : (상대차량이) 좌회전을 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못 봤어요. 보통 신호위반을 하게 되면 눈치껏 살살 들어오는데 이건 번개같이 들어오는 거예요. 브레이크도 잡을 새도 없고 그대로 부딪힌 거죠.]

이 사고로 택시운전자와 승객 등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10대로,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 3명을 태운 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차를 훔쳐 김해까지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 검문도 무시한 채 달아나려 했지만 이를 막아선 트럭에 겨우 멈췄습니다.

최근 비대면으로 하는 공유 플랫폼을 통해 면허 없이 차를 빌리는 10대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도 연 1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권경호/부산 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운전할 사람이 면허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차를 빌려줄 경우 무면허 운전에 대한 방조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자동차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10대 4명에 대해 차량 확보 경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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