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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소수 대란?…"중 수출 중단" 보도에 정부 긴급 진화

<앵커>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2년 전 요소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오늘(8일) 주유소에는 요소수를 찾는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정부는 문제가 없을 거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 운전자는 급하게 주유소를 찾아 요소수 여러 통을 트렁크에 담았습니다.

[경유 차량 운전자 : 저번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요소수 사러 다니느라고, 이번에 또 그러니깐, 저장을 좀 하려고요.]

매일 요소수를 채워 넣어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2년 전 요소수 품귀가 다시 벌어지면 생계를 위협받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 하루에 십몇 리터 정도 들어가니깐, 부담스럽지요. 하루에 만 몇천 원씩 들어가니까 약간 걱정되는 거죠. (요소수) 가격 오를까 봐.]

이 주유소에서는 1주일 치 물량이 오전에 다 팔렸습니다.

[주유소 사장 : 하루에 8~10개 정도 팔렸다고 하면, 30개 이상 40개까지 나갔으니깐, 8시간 만에 그 정도 나간 거죠. 전화상으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어젯(7일)밤 블룸버그통신 보도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심상치 않은 소비자 동요에 정부가 급히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일부 업체가 비료용 요소 수출을 줄이고 있을 뿐, 중국에서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2개월분의 차량용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강종석/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 민간에서 45일 수준, 조달청에서 15일 수준, 해서 두 달 정도 재고 수준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제조용과 차량용 요소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2년 전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기업들이 확보한 동남아와 중동의 대체 업체들로부터 물량을 들여올 수 있어 사태가 악화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 박현철, 영상취재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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