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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초등교사 또 극단적 선택…"3년간 악성 민원 시달려"

대전서 초등교사 또 극단적 선택…"3년간 악성 민원 시달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잦아지는 가운데 대전에 한 초등학교 교사가 또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8일 대전 유성경찰서와 교사노동조합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40대 A 씨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7일 밤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였습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교사 지시를 무시하고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제지하고 훈육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는 1년간의 관계기관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관련 학부모들은 3년간 A 씨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A 씨는 해당 학부모들과 생활 반경이 겹쳐 동네에서 계속 마주쳐야 했다"라며 "A 씨가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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