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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유모차 보여 엘베 기다려 줬는데…'감사' 한마디 없이 탔다"

유모차를 동반한 사람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대신 눌러줬는데 감사 인사가 없었다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 A 씨는 '감사합니다 할 줄 모르던 애 엄마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라는 제목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겪은 일화를 털어놨습니다.

약혼자와 함께 백화점 지하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A 씨는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여성 2명을 발견하고는 '문 열림' 버튼을 눌러줬다고 하는데요.

A 씨는 "저와 예비신랑이 계속 기다려 줬지만, 둘은 그냥 엘리베이터에 당연하듯이 타더라"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언짢은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어찌 보면 배려를 받은 건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는데요.

게다가 이들이 내릴 때도 문 열림 버튼을 꽤 오래 눌러 줬지만 역시 아무런 인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A 씨는 "내가 어릴 때는 나 대신 누군가 나를 위해 배려를 해주면 그게 작든 크든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했던 거 같다. 유치원 때부터 배우지 않나?"라면서 "무언가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지만 저렇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 태도는 좀 밉상"이라며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기본 예의를 안 배우고 자란 애들은 커서 부모랑 똑같이 크겠죠?"라며 공감하는가 하면, "생색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예의 운운하며 뒷담화 하는 것도 성숙한 어른의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 등 A 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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