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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묶여 이송된 의원 보좌진…한밤 오피스텔 무슨 일

<앵커>

술에 취해 오피스텔 건물에서 난동을 부리던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을 때리기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현직 국회의원 보좌진이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피스텔 앞에 119구급차가 도착하고, 잠시 뒤 한 사람이 이동식 침대에 묶인 채 이송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 직원인 A 씨입니다.

어젯(4일)밤 10시 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르는 사람이 초인종을 누른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인 것 같다는 얘기에 구급대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에 출동했는데, A 씨는 소리를 지르며 제지하는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거의 한 30초 정도는 악 소리를 질렀었거든요. 이게 무슨 일이야 했는데, 문을 열어보지는 못하고….]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해당 의원실은 "A 씨가 술에 취해 남의 집에 잘못 찾아갔고,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며 "수사기관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구급대원과 경찰관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달 전에는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이 새벽 시간대 국회 경내에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국회 보좌진들의 음주 소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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