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찰청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주민등록번호도 모른다? 뒤에 숨겨진 더 큰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지난달 11일 자정쯤 대전 궁동에 있는 한 주차장 입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잠든 A(50) 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요청했으나, 그가 불러준 주민등록번호로는 인적 사항이 조회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 씨의 말에 그의 차 안을 살폈지만, 신분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타인의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까지 휴대전화로 받으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횡령과 사기, 성폭행 등 11건의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수배자임이 들통난 A 씨는 경찰에 의해 검찰로 신병이 인도됐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