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에게도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 A 씨는 "치매인 어머니께서 모든 음식을 뱉으시는데 대게는 안 뱉고 잘 드신다"며 "한 달에 한두 번 대게집에서 점심을 사드린다"고 설명했는데요.
단골 대게집에서 평소와 같이 엄마 옆에서 대게 살을 발라 드리고 있었던 A 씨.
그런데 몇 테이블 떨어진 자리의 남자 손님이 계속해서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였던 시선의 정체는 이내 밝혀졌는데요.
종업원이 해당 남성이 대게값을 대신 지불한 사실을 A 씨에게 알린 것입니다.
A 씨가 해당 남성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남성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너무 났다"며 "그때는 돈이 없어서 이런 대게는 꿈도 못 꿨다. 지금은 차량 정비를 하며 돈을 잘 벌지만 못 사드린다"고 밝히며 식당을 떠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