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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첫 조사에선 "안전 수준"…방사능 검사 지도 보니

<앵커>

우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해양 방사능 검사 지도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이 지도에 있는 조사 지점에서 긴급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은 방류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최재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 방사능 검사 지점은 남부 지방, 그리고 제주도 인근 해역에 몰려 있습니다.

태평양 쪽으로 방류된 오염수가 미국을 돌아 쿠로시오 해류와 대마 난류를 타고 한반도로 돌아오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연안 10km까지는 해수부가, 먼바다는 원안위가 담당하는데, 멀게는 제주도 연안에서 300km 지점까지 조사 지점이 설정돼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해오던 조사 지점 92개 외에 오염수 방류로 108개의 조사 지점이 추가로 지정됐습니다.

이 중에서 남부 지방 연안에 몰려 있는 75개 지점에 대해서는 5개 권역별로 각 권역에 5개 지점씩 한 달에 3번씩 검사합니다.

지난 7월 24일부터 오염수 방류 직후인 24일과 25일까지, 해당 지점을 포함해 추가 지정된 108개 지점에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세슘은 리터당 최대 0.098베크렐, 삼중수소는 리터당 최대 7.2베크렐 검출됐습니다.

WTO의 먹는 물 기준 1/100, 1/1,000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긴급 조사) 분석 결과는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방류 초기인 만큼 오염수의 영향을 분석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은 방류된 오염수가 4~5년 후 우리 해역에 유입되기 시작하는데, 10년이 지나도 삼중수소 농도가 기기로 검출하기 힘든 수준인 리터당 0.0001베크렐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부터 100일간 민관 합동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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