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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정금리라더니"…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 혼란

<앵커>

정부가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현 정부가 추진한 공공주택 대출 금리는 동결한 상황이라 전 정부 사업에 대한 차별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서구의 500세대 규모 아파트.

시세 차익의 최대 50%를 정부와 공유하는 조건으로 1.3%의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0.3%포인트 인상된다는 소식에 입주 예정자들의 걱정이 앞섭니다.

4억 원을 대출받는다면 갚아야 할 돈이 최대 2천만 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A 씨/신촌희망타운 입주 예정자 : 자금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 버리는 경우의 수가 나오니까 아무래도 이제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들 학원에 한 번 보낼 걸 하나 줄이든지….]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정부가 주택청약저축 금리를 0.7%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뉴:홈 등의 대출 금리는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통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공급한 공공주택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B 씨/신촌희망타운 입주 예정자 : 저쪽에만 혜택을 주고 이전에 있었던 것들은 약속을 거의 무효화한다는 느낌이거든요. 계약금도 냈고, 중도금을 냈는데 갑자기 금리를 올려버리면 저희는 붕 뜨는 거죠.]

이에 대해 정부는 신혼희망타운 금리 변동 가능성은 입주자 모집 당시 안내한 바 있고, 뉴:홈 역시 앞으로 금리가 바뀔 수 있어 정책 차별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공급된 신혼희망타운 2만 2천 세대 가운데 절반 넘게 이미 입주를 마쳤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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