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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첫 생선 검사 안전"…중국 수입 중단 뒤 일 어민 술렁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흘째인 오늘(26일) 일본 정부가 원전 근처에서 잡은 생선을 검사했더니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전'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어민들은 동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원전 반경 5km 내에서 어제 잡은 광어와 성대, 2마리의 삼중수소 양을 검사해보니 측정 하한치보다 낮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도쿄전력 발표에 이어, 오늘은 수산청이 나서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알린 것입니다.

연이어 '안전'을 홍보하고 있지만,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라는 중국의 강경 조치에 일본 어민과 수산업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지역이 아닌 홋카이도에서 잡히는 가리비의 99%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판로가 막혔다는 것입니다.

[야마다/가리비 수산업자 : 수출 주문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고 중국이 관세를 높이는 단계부터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 규슈 지역의 방어 양식업자도 우리 돈 10억 원 이상 손해가 예상된다고 걱정했습니다.

[나미이/방어 양식업자 : 올해 약 2만 마리를 판매하려고 했습니다만 출하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사카모토 전국어업연합회장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에게 "어민들이 매우 놀랐다"며 대책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수입 금지 철회를 촉구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 확대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국 수출분을 국내 소비로 전환하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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