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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실수 심각"…"하늘서 엄청난 폭발음"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프리고진이 숨진 데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심각한 실수들을 저질렀다"고 말했는데 이번 사고가 푸틴의 보복이라는 의견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 사망에 대해 하루 만에 입장을 냈습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관계자와의 면담 자리였는데, 카메라를 바로 앞에 두고 입을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뒤, 프리고진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심각한 실수들을 저질렀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프리고진을 1990년대 초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그는 복잡한 운명을 가진 사람이었고 인생에서 심각한 실수들도 저질렀습니다.]

실수들이 무엇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고, 비행기 추락 원인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며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격추설이 제기됐지만, 미사일 발사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비행기 추락이 의도적인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미 당국의 초기 정보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기내에 폭탄이 설치되거나 오염된 연료 같은 다른 장치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스테페노크/추락 사고 목격자 :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추락 사고는 보통 땅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굉음만 들려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얀 연기가 보였습니다.]

서방에서는 프리고진 사망 사고가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암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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