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실수로 자칫하면 바뀐 시신으로 장례를 치를 뻔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 병원 장례지도사가 유족에게 시신을 잘못 전달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 사실은 유족이 발인 전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는데요.
병원 측 유족 빈소 옆 호실에 있던 시신을 데려와 유족이 준비한 수의를 입혀 염습을 한 것입니다.
병원 측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는 지난 6월 시신 보관 냉장고의 온도가 높아 시신이 심하게 부패했다며 유족 측이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냉장고 결함과 시신 부패 간 인과관계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병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