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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급차 부르고 해프닝도…신고로 본 잼버리 혼란상

<앵커>

숱한 논란과 비판 속에 막을 내린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기간에는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112신고도 속출했습니다. 대회 기간 들어왔던 신고 내용을 분석해 봤더니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한성희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잼버리 개영식 전후 온열 환자만 100명 넘게 발생했던 지난 2일 밤, 경찰에는 다급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환자가 여럿 발생했지만, 승용차들이 진입로를 막고 있다거나, 대집회장으로 통하는 다리에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경찰 통제를 요구하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다음 날 새벽 통증을 호소한 15세 여성 참가자가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30분간 오지 않았고, 신고할 힘도 기운도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6일에는 비닐로 된 그늘막에 불이 붙기도 했는데 출동한 소방관은 자연 발화로 추정했습니다.

비판 여론 속에 주최 측은 취재진 접근을 특정 구역에만 허용했는데, 정작 외부인이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다가 제지받거나, 유튜버 2명이 위협감을 주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습니다.

해프닝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을 앞두고 철수한 유럽 국가 대원 160명을 태운 버스 5대가 순천에 도착했는데, 애초 서울로 가기로 했고, 일부 대원들은 서울로 갔다며 한때 입소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의원 : 여가위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서 잼버리 실패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 그리고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할 것입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내일(25일), 행사 대비와 조치 미흡을 짚어볼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증인 선정이 합의되지 않아 여당이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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