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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시점 정할 때 됐다"…최종 절차 돌입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확히 언제 방류할지 최종 결정할 단계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해 드렸듯이, 한일 정상 간 만남에서는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고, 기시다 총리가 일본 기자들만 있는 자리에서 밝힌 얘기입니다. 이르면 사흘 뒤, 일본 정부 각료 회의에서 방류 날짜가 정해질 수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기시다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직접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방류 시점을 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어업에 대한 영향을 가능한 억제하는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판단해야 할 최종적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방류 시기는 현시점에서 예단을 가지고 말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는데, 일본 언론은 오는 22일 열리는 관계각료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각료회의에서 방류 시점을 결정한 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현 어민들에게 결정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9일) 밤 귀국한 뒤 내일 바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방류 설비 등을 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빈틈없이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정부 책임자로서 확인하겠습니다.]

또 21일에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어민 대표들을 만나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민들에 대한 소문 피해 등에 대비해 우리 돈 약 8천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어민들은 여전히 방류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폐로와 후쿠시마 부흥 등을 이유로 이르면 이달 안에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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