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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대신 환불해 주고파"…잼버리 대원 숙박비 기부한 시민

국내 관광 중인 잼버리 대원들이 숙박업소 주인과 환불 문제로 갈등을 빚었어요, 이에 한 시민이 숙박비를 대신 내준 훈훈한 사연입니다.

지난 13일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 업주가 청소를 위해 독일 대원이 묵고 있던 객실에 들어갔다가 분쟁이 발생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잼버리 참가 독일인 대원 20대 여성 B 씨는 업주에게 '외출 시에 청소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구두상으로 전달했지만 업주는 빈방에 들어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등 청소를 했고, 숙박업소로 돌아온 B 씨는 침입 정황을 발견해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또 다른 대원이 머무르는 1층에서는 방문이 열리지 않자 10대 남성 대원 C 군의 창문을 통해 출입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업주가 C군의 몸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원들이 이를 폭행으로 여겨 경찰에 신고하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독일 대원들은 숙박업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며 숙박 요금의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A 씨는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좋은 기억만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광주 서구에 이틀 치 숙박비에 해당하는 70만 원을 기부했는데요.

A 씨는 "우리 구를 방문한 손님이니 대신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며 "광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광주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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