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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비자책' 호투…류현진, 복귀 후 첫 승

<앵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복귀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444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전에서 강한 타구에 무릎을 맞고 쓰러졌던 류현진은,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피하고 엿새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1회, 또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원아웃 1루에서 올 시즌 실책이 하나도 없던 1루수 벨트가 평범한 땅볼을 놓치면서 위기에 몰렸고,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비자책점 두 점을 허용했습니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겹게 출발했지만 곧 안정을 찾았습니다.

오른손타자 8명을 배치한 시카고 컵스 타선을 몸 쪽 직구와 주 무기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2회부터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돌아온 에이스'를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2회, 바쇼의 역전 3점 홈런과 게레로, 스프링어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내 주도권을 잡았고, 4회에도 게레로와 바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습니다.

류현진은 5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자책점 없이 2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친 뒤 팀이 8대 2로 앞선 6회, 무리를 피하려는 슈나이더 감독의 결정에 따라 교체됐습니다.

토론토가 11:4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이자 팔꿈치 수술 이전인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 전 이후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9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으로 평균 자책점을 2.57로 낮췄고,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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