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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튜브 찾으러" 계곡서 50대 사망…잇단 물놀이 사고

<앵커>

오늘(12일) 서울에서는 바람이 약간 시원하게도 느껴질 정도였는데, 동해안과 남부지방은 다시 많이 더웠습니다. 물놀이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는 청소년들이 훔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 어떡하면 좋아.]

하천변 우거진 수풀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오늘 낮 1시쯤,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손자의 튜브를 찾으러 간다"며 물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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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강원도 삼척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아들은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버지는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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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차량과 부딪힌 주유소 입간판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대전 유성구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훔친 전기차를 몰고 주유소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운전한 도주 차량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초등학교 6학년 A 군을 붙잡고, 차에 탔던 중학생 3명을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차를 훔친 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완주소방서·삼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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