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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최원종 "죄송"…사이코패스는 '측정 불가'

<앵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취재진 앞에 오늘(10일)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최원종은 피해자들에게 반성문을 쓰겠다면서도, 자신을 스토킹한 집단을 헤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피해망상 증상을 드러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맨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최원종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로 입을 뗐습니다.

[최원종 : 피해자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분들께 애도의 말씀드리고….]

반성문을 쓰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최원종 : (반성문 제출 의향 있다고 하셨는데.) 구치소 가서 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흉기를 휘두른 이유를 묻자 피해망상 증상을 드러냈습니다.

[최원종 : 제 집 주변에 조직 스토킹 스토커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최원종이 2020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스토킹 집단이 자신을 괴롭힌단 망상에 빠져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최원종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에서도 측정 불가 결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피해망상 등이 확인되면서 4가지 사이코패스 평가요인 가운데 대인 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최원종에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 예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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