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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파도 휩쓸린 70대 남성 구조한 여성…알고 보니 국대 출신 유도선수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계체 통과를 위해 삭발 투혼을 벌여 화제가 된 양서우 선수(개명 전 강유정) 기억하시죠? 

양 선수가 이번엔 파도에 휩쓸린 70대 남성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순천시청 홈페이지에 "양서우 선수님, 아버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글쓴이는 지난 주말 연세가 많은 아버지를 모시고 태안의 한 해수욕장으로 휴가를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변 가까이서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바다 쪽으로 빨리듯 밀려갔습니다. 

이안류였던 겁니다. 

심지어 노란 부표 부근까지 밀려가 깊은 수심에 글쓴이도 발만 동동 구르며 구조대만 기다리던 상황. 한 여성이 뛰어들더니 표류하던 아버지를 구하고는 처치되는 걸 지켜보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뒤늦게 그녀가 양서우 선수였다는 걸 알게 된 글쓴이가 그녀의 소속팀인 순천시청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긴 겁니다. 

[ 양서우/순천시청 유도팀 : 어머니가 해녀시고 제가 섬에서 살아서 어릴 때부터 바다 수영을 배우기도 하고 바다 수영에 익숙한 편이었어요. 밀물 때 진짜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거든요. 사실 무섭기는 하죠. 거리가 있어서 (그래도) 시간이 지체되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가지고 그냥 들어갔던 거 같아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내가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제가 민망할 정도로 감사 인사를 많이 해주셔 가지고 (감사합니다.) ]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김수영, 화면출처 : 양서우 인스타그램, 순천시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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