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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m 방재벽 일렬로 세웠다…피해 최소화 '구슬땀'

<앵커>

태풍이 가장 먼저 상륙할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대비로 종일 분주했습니다. 태풍 힌남노 때 효과를 봤던 기립식 방재벽이 이번에도 세워졌고, 상인들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마산 앞바다에 위치한 합포수변공원.

가로 10m, 세로 2m의 방재벽 20개가 차례대로 서서히 세워집니다.

30분 만에 길이 200m, 높이 2m의 방재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마산이 큰 피해를 입자 창원시는 2013년 540억 원을 투입해 5년 만에 방재언덕을 조성했습니다.

태풍 매미 이후 조성된 방재의 언덕 높이가 해수면으로부터 4m입니다.

여기다 기립식 방재벽 2m를 더해 최대 6m까지 월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도 방재벽이 바람을 막아줬다며 올해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춘자/방재벽 인근 상인 : (파도만 막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바람도 이 앞에는 안 들어와요. 저게(방재 벽이) 그 역할을 많이 하더라고요, 있어보니까.]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어시장 상인들도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용선/마산어시장 상인 : (이번 태풍이) 세고 천천히 지나간다고 하니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피항한 어선들로 가득한 항구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경남에는 어선 1만 3천여 척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태풍에 배들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밧줄을 방파제에 단단히 연결했으며, 어선들끼리도 밧줄로 연결해 강풍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 조선소도 안벽에 있는 선박을 고정 로프로 보강하고 크레인을 고정시키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정창욱, 영상편집 : 한동민, 화면제공 : 삼성중공업)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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