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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국가대표' 김동성, 건설 노동자 변신 6개월째…"무더위에 끄덕없어"

김동성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건설 노동자로 변신해 6개월째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2021년 5월 김동성과 재혼한 부인 인민정 씨는 자신의 SNS에 비를 맞은 것처럼 땀을 흘린 김동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연일 한낮 기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건설 현장에서 노동을 마친 김동성을 인민정 씨가 귀가를 위해 찾아간 모습이었다.

최근 인민정 씨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김반장"라고 남편 김동성을 언급한 뒤 "남편의 근성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고 마음도 아프고. 하루이틀 열흘 한달 반년 지날 수록 김반장의 얼굴은 검게 타고 손과 발은 많이 거칠어졌지만 난 이모습이 왜이렇게 자랑스럽고 멋져보일까."라면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남편을 치켜세웠다.

또 인민정 씨는 "슬기로운 재혼생활 하자며 둘이 열심히 달려온 지난날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잘했다 잘해내고 있다고 토닥여주고 싶은. 보이는 겉모습에 집중하기 보다 안보이는 내면을 채워가며 성장하자고 약속한 그날. 그날이 왔기에 저는 너무 뿌듯합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김동성

인민정 씨는 남편을 향해 "김반장 남편. 무더위보다 강하고 그 누구보다 강함을 저는 보았기에 집에오면 아무것도 하지마. 누워만 있어라고(한다). 오늘도 안전 안전하게 데릴러 갈게."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5월 인민정 씨는 김동성이 건설 노동자의 새 삶을 시작했다며 "내려놓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내려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어른이 되어가자!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닌 마음도 어른이 되어서 진심으로 인격적인 어른사람이 되자"라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여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남자 50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1위로 들어오고도 아폴로 안톤 오노가 반칙을 범한 듯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격을 당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김동성은 지상파 방송사 쇼트트랙 해설위원, 가수,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김동성은 전처와 이혼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순실의 조카로 알려진 장시호와의 혼인 파탄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되기도 했다. 또 전처가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고소했으나, 오히려 무고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갖가지 논란에 휘말렸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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