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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구속…"차도 없어서 치료 중단"

<앵커>

경기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속보로 뉴스 이어갑니다. 이유 없이 14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최 모 씨는 오늘(5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분열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어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경기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행인들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다치게 한 22살 최 모 씨, 구속영장심사를 위해 검거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인예비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최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범행 저질렀습니까?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반성하세요?) …….]

최 씨를 심문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심사 3시간 만에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최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3년 전 분열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스스로 정신과 치료를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정신과 처방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어서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자퇴한 뒤,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 난동의 동기와 관련해서는 스토킹 조직이 자신을 해치려 하고, 그들이 서현역에 있다고 생각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경위 확인을 위해 최 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고 있는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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