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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증샷 남긴다며 꺄르르…150년 석상 박살 내고 귀국

유명 인플루언서 속한 독일 단체 관광객, 이탈리아 저택 석상 부수고 귀국

SNS 인증샷 남기려다 150년 된 석상 박살 낸 독일 관광객들. (사진 및 영상=유럽 일간지 라스탐파(La Stampa) 틱톡 계정)
규정까지 무시하고 인증 사진을 남기려다 150년 된 석상을 박살 낸 독일 관광객들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명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독일 관광객 17명은 이탈리아 북부의 한 저택에 묵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일행 2명이 분수대 중앙에 있는 석상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출입 금지 규정을 무시하고 분수대 안에 들어섰고 석상을 끌어안고 포즈를 취하는 순간 석상이 무너지며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1870년에 지어진 저택은 현재 고급 부티크 호텔로 활용되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부서진 도미나 석상은 예술가 엔리코 부티가 약 150여 년 전에 만든 작품으로 그 가치만 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억 8천만 원이 넘습니다.

SNS 인증샷 남기려다 150년 된 석상 박살 낸 독일 관광객들.

저택 매니저 브루노 골페리니에 따르면 도미나 석상은 저택을 보호하는 의미를 지닌 석상으로 산산조각이 난만큼 수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완전히 산산조각 난 도미나 석상.

그러면서 석상을 망가트린 독일 관광객들이 '분수대 출입 금지'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독일 관광객들은 현재 독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택 주인은 당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해당 관광객들을 상대로 조각상 복구 비용 및 피해 보상금 전액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및 영상=유럽 일간지 라스탐파(La Stampa) 틱톡 계정, 더메신저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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