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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해외팬 한국어 '떼창'…한국인 없어도 "케이팝 그룹"

<앵커>

한국 대중가요, 케이팝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습니다.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케이팝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키우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이팝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전 세계 36개국에서 몰려든 4만여 명의 다국적 팬들이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포르투갈 케이팝 팬 : 포르투갈에서는 케이팝 공연을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스페인까지 오게 됐어요.]

포인트 안무와 한국어 가사를 능숙하게 따라 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보니 현지 언론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태민·민호·키/'샤이니' 멤버 : 케이팝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저희가 그 과정을 겪은 시대 가수다 보니까 자부심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케이팝 시장이 커지며 외국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물론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영어 가사로 곡을 내는 일도 흔해졌습니다.

이른바 케이팝 유학생이 늘면서 한국인 멤버 한 명 없는 케이팝 그룹도 등장했습니다.

[앤비·스리야·파투·가비/'블랙스완' 멤버 :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잖아요. 한국 시스템으로 연습하고 데뷔를 했고 (그러니까 케이팝 그룹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팬들도 케이팝의 성장을 돕는 요인입니다.

[벨기에·네덜란드 케이팝 팬 : 케이팝 팬으로서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만나는 건 신나는 일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10여 년, 보편성과 다양성을 키우기 위한 케이팝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황지영, 영상제공 :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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