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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숨진 러군 일기장 속 잔혹함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군인의 일기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이 일기를 작성한 주인공은 모스크바에 살던 31살, 비탈리 탁타쇼프입니다.

2018년 결혼해 두 살배기 아들을 둔 탁타쇼프는 불과 1년 6개월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장이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령으로 최전선에 투입된 탁타쇼프는 전쟁터에서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공책에 기록했는데요.

'빨리 보고싶다'며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함께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절망스러운 심정을 털어놨는데요.

발목을 부러뜨려서라도 가족 곁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5일 자를 마지막으로 일기 쓰기를 멈췄는데요.

이후에도 최전선에서 싸웠던 그의 시신이 발견된 건 이달 첫째 주입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th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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