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했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차량 침수로 생계가 막막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화물차를 몰고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시동이 꺼져서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됐던 유병조 씨.
이내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간 뒤 물에 휩쓸릴 뻔한 20대 여성 등 3명의 목숨을 구해서 '오송 지하차도 의인'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유 씨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계 수단인 화물차가 침수된 유 씨를 위해서 2020년부터 유 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는 지난주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고,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도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 원을 전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억 8천만 원 상당의 신형 14톤 화물차인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도움의 손길에 유 씨는 "도움을 주신 곳들에 감사드린다"며 "성금 일부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