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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충전기 생태계 장악하는 테슬라…머스크의 진짜 노림수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기 생태계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GM과 포드에 이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던 신생 전기차 업체 리비안까지 테슬라의 전용 충전기인 슈퍼차저 방식을 채택하기로 한 겁니다.

이로써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충전기 시장 75%를 장악하게 됐습니다.

[ 마크 필즈 | 포드 전 CEO :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테슬라 슈퍼차저 체계에 동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가능성을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이런 배경엔 기술까지 서슴없이 공개하는 테슬라의 적극적인 구애 활동이 있던 걸로 전해졌는데, 머스크는 왜 이런 승부수를 던진 걸까요?

표면적으로는 충전기 시장 자체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10년 안에 약 160조 원에 달할 전망으로 엄청난 미래 먹거리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바로 그건 빅 데이터인데요, 전기차 충전기는 기름 주유기처럼 단순 주유만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정보를 차량에서 습득합니다.

이 정보의 획득을 위해 미리 승부수를 던졌다는 겁니다.

테슬라 보다 빠른 초고속 충전기를 자체 운영하는 현대기아차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취재 : 김종원,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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