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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핫뉴스] "한 달 만에 두 번 망했어요"…어느 안경사의 사연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안경점을 하는 한 안경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 한 달 만에 두 번 망한 자영업자라고 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작성자 A 씨 안경점이 침수됐다며, 침수 당일 오전엔 가게 안이 발목까지 물이 찼고, 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랐을 땐, 비싼 장비들을 위에 올려놓고 갇히기 전에 서둘러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저녁에 뉴스를 보면서 가게 앞에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사진만 수만 번 봤다면서 "다음 날 가게에 도착해선 멘탈이 무너져 바라만 보다가 돌아왔다"고 허무함을 토해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재개발로 인해 첫 안경점을 폐업했고, 두 번째 가게를 열어 호황을 누렸지만, 이번 폭우로 다시 문을 닫게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A 씨는 "다시 빚을 내서 앞으로 나가보려고 한다"면서, "나보다 더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사람도 많을 거다. 난 그나마 낫다고 믿고 속이고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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