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나 연인의 코골이 등으로 밤에 각방을 쓰는 '수면 이혼'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은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 미국인 3분의 1이 수면 이혼을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수면의학회가 미국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분의 1이 가끔 또는 계속 각방을 쓴다고 답했는데요.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수면 이혼이라는 해시태그로 검색되는 게시물만 39만 개.
해당 게시물들은 배우자나 연인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각방을 쓰는 이유나 성공담을 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나 연인이 수면 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 다른 사람의 수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요, 생활양식 등이 다를 경우 잠을 따로 자는 게 오히려 건강에 더 좋다는 진단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면 습관 차이로 잠 못 자게 하는 남편 때문에 이혼 고민 중이다"라는 글이 온라인에 확산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