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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태국에서 산호초 밟고 불가사리 만지면 감옥 갑니다

[Pick] 태국에서 산호초 밟고 불가사리 만지면 감옥 갑니다
태국에서 산호초를 짓밟고 불가사리를 만지는 등 현지 해양보호법을 위반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실형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푸껫섬 인근 라차섬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면서 산호초를 밟거나 불가사리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같은 행동은 태국 해양보호법을 위반한 행동입니다.

태국은 특유의 아름다운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산호초를 밟거나 불가사리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법규를 위반할 경우 징역 2년과 벌금 20만 바트(한화 약 740만 원)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중국인 태국 보호법 위반 (사진= 페이스북 'monsoongarbage thailand')

이 사건은 태국의 한 환경단체가 SNS에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몰상식하다", "아름답다면 지켜야 한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관광객은 모를 수도 있다. 이런 법안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여행사에 법적인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여행사 측은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여행사로 알려진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전 고지를 했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해명하고 "관광객들에게 더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태국 환경부 장관은 "관광객 3명 가운데 2명은 자수하고 범행을 시인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monsoongarbage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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