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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암표와의 전쟁 선언한 브라질…'테일러 스위프트' 소환된 까닭

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에서 고가의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 암거래 때문에 발의된 이 법안은 '테일러 스위프트 법'으로 불립니다.

최근 미국 NBC 및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하원 의원이 암표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암표 매매 시 최대 4년의 징역형과 티켓 원가에 최대 100배에 달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5차례 열릴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번 공연은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 때문에 고가의 암표 거래가 성행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마르케토 의원은 "11살짜리 아이가 학교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암표 얘기만 한다더라"라며 "여러 사람으로부터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아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케토 의원은 이어 SNS에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필요한 서명을 받았다. 소비자보호부 장관과 함께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실제로 지난 20일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표를 사전 예매하는 매표소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암표상들이 브라질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일부 노인들이 겨울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새벽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고 보도하며 암표상들의 '외주'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또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콘서트 표를 파는 것처럼 속인 뒤 돈만 챙기는 사기 혐의도 고발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가의 웃돈이 붙는 공연 티켓의 재판매는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4월 스위프트의 미국 공연 표 가격은 49~449달러(한화 약 6만 4천 원~59만 원)에 사전 판매가 이뤄졌는데,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3만 5,438달러(한화 약 4,670만 원)까지 치솟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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