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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정유정, 재판 앞두고 국선 취소→사선변호사 썼다

[Pick] 정유정, 재판 앞두고 국선 취소→사선변호사 썼다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유정(23)이 재판을 앞두고 국선변호사에서 사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 측은 28일 국선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새 사선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현행법상 구속 상태의 피고인에게는 자동적으로 국선변호인이 선임되는데 피고인의 의사에 따라 추후 사선변호인 선임도 가능합니다.

정유정의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에서 심리를 맡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4일 부산법원종합청사 351호 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입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미리 양측 입장을 정리하는 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날 정유정이 법정에 출석해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실시

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A 씨의 집에 찾아가 미리 준비해 둔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유정은 피해자를 흉기로 110회 이상 찌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관련 부위를 훼손하는 등 이미 숨진 상태에서도 시신 곳곳을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범행 직전에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살인 예고를 하는 등 '존속살인'을 인터넷에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유정은 한 살 때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났고, 여섯 살 때 아버지에게도 버림받으면서 할아버지의 손에 컸으나 관계가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아버지에게 분노의 감정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검은 최근까지 정유정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정유정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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