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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열차, 뒤집어쓴 승객들…소화기 뿌리고 사라진 남성

<앵커>

어젯(28일)밤 100명 넘게 타고 있던 서울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이 소화기에서 나온 화재 진압용 가루를 뒤집어쓰고 열차가 급히 멈췄는데, 이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남성이 갑자기 소화기를 분사하자, 열차 내부가 순식간에 뿌옇게 변합니다.

열차는 곧바로 비상 정차했고 승객들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열차를 나섭니다.

어젯(28일)밤 11시쯤,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쪽으로 가던 열차 안 상황입니다.

[피해 승객 : 갑자기 소화기를 발사를 끝까지 다하시더라고요. 할아버지예요. 한 명도 제지하지 않았고요, 끝까지 다 발사하시고 내렸어요.]

한밤중 열차서 소화기 분사 소동

당시 열차 내부에는 승객 1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항철도 운행이 약 15분 정도 중단됐습니다.

[피해 승객 : 털어지긴 하는데 등에 정통으로 맞다 보니까 몸속으로도 들어가고….]

소화기를 분사한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는데, 공항철도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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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복도에 불이 꺼져 있고 환자 가족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 건물 13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상황실 : 서현역 근방에 고압 고객이 있는데 고압 고객 내부 설비에서 문제가 생겨서 한전 선로에 파급 고장이 일어났습니다.]

전력 공급은 한 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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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50분쯤에는 대전 동구 삼성동에 있는 폐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0대 남성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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