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료 폭행에 지나가던 여성 추행…범인은 모두 현직 경찰

<앵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지나가던 여성을 추행하고 출동한 경찰을 때리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잇단 성비위 사건에 폭행까지 겹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밤 부산의 대학가입니다.

한 남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휘청거리고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합니다.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려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경찰이 진정시키려 하자, 되레 경찰관 얼굴을 때립니다.

이곳에서 경찰을 때린 사람은 다름 아닌 경찰학교 교육을 갓 마친 초임 순경입니다.

부산의 한 경찰서로 첫 출근을 앞두고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사고를 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사도 못 할 정도로 인사불성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주 목요일 밤에 와서 조사받을 겁니다.]

지난 4월에는 한 경찰관이 지나가던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12일에도 만취한 경찰이 여성을 추행하고 출동 경찰을 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50대 경찰이 여성 동창을 추행해 검찰에 송치되는 등 부산에서만 경찰의 성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부산의 한 유치장에서는 입감자가 팔에 감고 있던 붕대로 자해 소동까지 벌이면서 관리 소홀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 병원에서 처치된 걸 저희가 확인을 했거든요, 그거를 저희가 임의로 풀 순 없거든요.]

부산경찰청이 음주문화 개선 특별교육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KNN 최한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